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원숭이두창, 한국에 이어 대만도 뚫렸다

우리나라에 이어 대만도 원숭이두창 방역망이 뚫렸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로이터통신은 6월 24일 대만에서도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보고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전 세계로 확산되는 원숭이두창, 한국에 이어 대만도 뚫렸다

전 세계로 확산 중인 원숭이두창, 한국에 이어 대만에서도 확진자 발생

대만 당국은 동일 성명에서 해당 확진자는 20대 남성으로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독일에서 유학한 후 지난 16일 귀국하여 20일에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표했습니다

해당 확진자는 해외 입국자들은 전원 자가격리해야 하는 방역 지침에 따라 집에서 격리하는 중 발열, 인후통, 발진 등의 증상을 호소하여 병원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해당 남성은는 현재 격리병동에서 치료 중이며, 가족을 비롯한 밀접 접촉자는 현재 어떠한 증상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싱가포르와 오스트레일리아(6월 20일), 대한민국(6월 22일)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보고됨에 따라 원숭이두창 확진자는 전 세계 40개국 이상에서 최소 3,000명에 달하게 되었습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확진 사례 대부분은 지역 감염이 아닌 해외 유입에 따른 것이며, 아직까지 확진 보고가 나오고 있은 나라로 중국과 일본이 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CDC)는 6월 23일(현지시간 기준) "(미국에서의) 지역전파 사례는 주로 남성과 성적 접촉을 한 남성에게서 나오고 있지만, 여성 역시 감염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원숭이두창이란?

원숭이두창바이러스(Monkeypox virus)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인 원숭이두창은 인수공통감염병으로 감염된 동물과 사람 간에 전염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동물에서의 감염은 대부분 쥐, 다람쥐와 같은 설치류와 원숭이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감염경로는 주로 접촉(주로 남성과 남성 간 성접촉)에 의해 이루어지며, 감염된 동물이나 사람의 혈액·체액·피부·점막과 직접적으로 접촉하거나, 또는 감염자의 혈액·체액이 묻은 물건이나 의복·침구류 등과 간접적으로 접촉하여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요 전파 경로는 아니지만 비말이나 에어로졸 등을 통해서도 드물지만 전파가 일어날 수 있다고 하니 주의가 요구됩니다.

원숭이두창 질환이 처음 보고된 시기는 1970년이며 주로 중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으로서 유행하고 있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기 이전의 치명률은 3~6%로 알려져 있습니다만, 최근 수개월간 아프리카 이외 지역에서 발생한 환자 중에서는 아직 사망자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이를 통해 추정컨대 의료 환경에 따라 치명률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일부 전문가들의 의견됩니다.

원숭이두창과 수두의 차이

원숭이두창과 수두의 피부병변은 유사한 여러 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발열 두통, 근육통, 요통, 권태감 등의 전구증상이 나타나고 난 다음 2~3일 후에 발진이 시작된다는 점이 유사합니다. 또한, 원숭이두창은 얼굴에서 발진이 시작되고 수두는 얼굴과 몸통에서 발진이 시작된다는 유사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두 질환을 잘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이 두 질환을 구분할 수 있는 점으로는 1)림프절 비대가 원숭이두창에서는 특징적으로 잘 관찰되지만 수두에서는 흔하지 않고, 2)원숭이두창에서는 손발바닥의 피부병변이 75% 정도의 환자에서 관찰될 정도로 흔하지만 수두에서는 그렇지 않으며, 3)동일 부위일 경우 피부병변의 변화가 원숭이두창에서는 반점→수포→농포→딱지 순서로 변하여 비슷한 모양의 병변을 보이지만 수두에서는 병변의 변화 시점이 서로 달라 다양한 양상의 병변이 관찰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댓글 남기기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