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분노하게 만드는 것일까?

간혹 뉴스를 보면 순간의 분노를 참지 못해서 돌이킬 수 없는 일을 저지르거나 선택을 하는 사건이 보도되곤 합니다.

어제는 7명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 사건에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습니다.

처음 보도가 나갈 때에는 방화범이 자신을 변호했던 변호사 사무실에 불을 지르고 함께 죽은 것으로 추정되었지만, 오늘 사건에 대한 세세한 정보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신문 기사에 의하면 방화범이 상대방 변호사에게 앙심을 품고 인화물로 불을 지른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상대방 변호사는 소송건으로 다른 곳에 가 있는 상태였고, 해당 사무실을 함께 사용하던 다른 변호사가 변을 당했다고 합니다.

이번 사건으로 방화범을 포함하여 7명이 사망했습니다.

무엇이 방화범을 분노하게 했을까요? 억울하게 재판에 패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억울하다고 해서 모두 이런 식으로 대응한다면 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

무엇이 분노하게 만드는 것일까?

아무리 화가 나는 상황이더라도 분노를 곧바로 표출하는 것은 미련한 사람이며 슬기로운 자는 수욕을 참는다고 성경은 교훈하고 있습니다.

미련한 자는 분노를 당장에 나타내거니와 슬기로운 자는 수욕을 참느니라

잠언서 12:16

분노를 참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평소에 화를 참는 연습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당장 화를 내면 속이 시원할지 모르겠지만, 왜 참지 못했을까 후회가 밀려오는 것을 깨닫기까지 그리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긍하며 교만하며 훼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치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디모데후서 3:2

자기를 사랑한다는 것은 자기만 안다는 의미입니다. 요즘 세대가 그러하죠. 사실, 요즘 세대뿐만 아니라 이전 세대도 다르지 않지만, 지금 세대가 더더욱 그러한 경향이 강한 것이 사실입니다.

자기만 알다 보니 조금만 불만이 있어도 금방 화를 내게 됩니다. 참지를 못하는 것이죠. '참을 인 세번이면 살인도 면한다'는 말을 되새겨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