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에 645억 손해배상 소송을 건 남성, 그 이유는?

과대광고는 우리나라 같으면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갈 사안이지만 미국에서는 자칫 거액의 소송에 휘말릴 수 있는 중대한(?) 사안 같습니다. 미국의 한 남성이 웬디스(Wendy's)와 맥도날드(McDonald's) 패스트푸드 브랜드의 과대광고에 단단히 화가 나서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여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맥도날드에 645억 손해배상 소송을 건 남성, 그 이유는?

맥도날드에 645억 손해배상 소송을 건 남성

미국 워싱턴 포스트지에 의하면 해당 남성은 웬디스가 "수제로 만든 두꺼운 패티"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광고를 하는 데 비해 실제 패티의 두께가 15~20% 얇다는 이유로 소송을 냈다고 합니다. 이 남성은 맥도날드에도 동일한 문제를 제기하며 소비자보호법 위반 혐의에 대한 보상 및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하네요.

그러면 이 남성이 보상금으로 요구한 액수는 얼마일까요? 무려 5,000달러로 한화로 약 645억에 달합니다. 지금은 원-달러화가 올라서 650억에 육박하는 금액입니다. 이 남자는 비슷한 피해를 본 모든 소비자들을 대표하여 웬디스와 맥도날드에 5,000만 달러를 배상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에서는 이런 소송이 빈번한 것 같습니다. 지난 3월 버거킹도 플로리다 주에서 비슷한 소송을 당했습니다. 당시 원고는 "회사 광고가 불합리하다"면서 "터무니 없는 과장 광고로 인해 소비자에게는 낮은 품질의 음식을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지에 의하면 웬디스와 맥도날드, 버거킹 업체에 인터뷰 요청을 했지만 이와 관련하여 회사측의 입장을 들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이 남성의 소송에 대해 누리꾼들은 대체적으로 남성을 옹호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20년 9월에 "집단소송제, 징벌적 손해배상 확대 도입을 추진"한다는 공고가 올라오는 등 관련 입법이 활발히 이루어졌지만 아직 징벌적 손해배상이 적용된 사례는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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