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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여성인력개발센터 여성새로일하기센터 김성민 관장
“센터 지원으로 일자리 찾은 여성 연간 1,500여명”
장선   2016-06-17 오전 10:37:24


“일자리를 얻고 행복한 모습 지켜보는 것이 가장 큰 보람”

현대 사회는 여성에게도 “일”이 필수 조건이 되고 있다.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아도 국가에서 보육과 유아교육을 책임지고 있어 결혼, 육아와 상관없이 여성도 남성처럼 지속적으로 평생 일하는 분위기가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여성이 취업을 하고 직장 생활을 계속하는 것은 여러 가지 현실적인 어려움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안산여성인력개발센터는 경력단절여성, 취업을 원하는 여성들에게 1대1 진로상담을 통해 직업 훈련교육과 취업 지도까지 패키지 형태로 다양하게 도움을 주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2002년 개관한 안산여성인력개발센터는 처음 시작할 때는 고용노동부 지정을 받았다가 여성가족부를 거쳐 지금은 경기도와 지방자치단체에서 기관 운영비 일부를 지원받으면서 운영하고 있다.

여성발전기본법,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 촉진법을 근거로 운영되고 있는 안산여성인력개발센터는 여성의 직업능력개발과 취업 촉진에 기여하며 나아가 소득증대와 사회경제적 지위향상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반월공단으로 조성된 안산시의 도시 특성에 맞춰 ‘원단검사원’ 과정, ‘결혼이주 여성’ 교육 등 안산시만의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안산여성인력개발센터 김성민 관장을 우먼앤피플에서 만났다.
◈3D프린팅 전문가 취업박람회

지난 2002년 센터가 첫 가동되면서 직원부터 일을 시작한 김 관장은 우직하게 한 길을 걷다가 지난 2010년부터는 관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여성인력개발센터 터줏대감이다.

“현재 센터에는 고용노동부에서 지원하고 있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산하 조직으로 운영되면서 총 28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구직을 원하는 여성들에게 상담부터 교육, 취업까지 원스톱 지원을 합니다.”

화장기 없는 수수한 얼굴의 김 관장은 센터 원년 멤버답게 센터의 모든 것을 손바닥 보듯이 알고 있었다.

2002년 당시 취업을 원하는 여성, 일자리 상황과 최근 모습은 어떻게 다르거나 또 비슷한 것도 있는지 궁금해졌다.

의외로 김 관장은 2002년 취업 상황과 지금이 별반 다를 것이 없다고 밝혔다. 당시에도 그렇고 여전히 여성들은 회계, 컴퓨터를 배워 사무원으로 종사하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10여년의 시간이 흐르며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당시에는 주로 30~40대가 주요 구직자였는데, 최근에는 40~50대 여성들이 취업을 위해 센터를 찾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여성들의 급여가 당시보다 오히려 더 열악해졌다.
◈원단검사원 현장 견학

김 관장은 행정 테두리 안에서 하는 정책과 현실과의 괴리에 대해서 조언을 하기도 했다.

국가적 차원에서 경력단절 여성의 일자리를 위해 ‘일-가정 양립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는 하나 현실에서는 아직 일-가정 양립 정책을 하고 있는 업체가 드물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일자리를 찾고 있는 여성들은 자녀들이 공부하고 있는 시간 즉 오전 10시에서 오후 3~4까지 할 수 있는 일을 구하고 있으나 그런 일자리는 극히 소수의 공공기관을 제외하고는 쉽게 찾을 수 없는 것이 대한민국 노동계의 현실이라고 김 관장은 밝히며 매우 아쉬워했다.

최근 경기도에서 지원을 받아 진행하고 있는 ‘디딤돌 사업’을 설명하며 김 관장은 매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디딤돌 사업’이란 센터에서 교육을 받은 수강생들이 교육을 마치고 ‘동아리’를 만들어 취업을 하기 전까지 인큐베이팅을 해주는 역할을 한다.

최근 각급 학교에서 진로 체험 등 외부 강사를 초빙하는 교육이 많아지면서 ‘진로직업 큐레이터 양성과정’ ‘결혼이민여성 통번역사 양성과정’ ‘자유학기제 맞춤형 특기적성 강사 양성과정’ 등의 교육은 많은 구직 여성들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김 관장은 실제로 센터에서 있었던 사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특기적성 강사 과정을 마친 40대 여성 회원은 1년여간 디딤돌 교육을 이수하고 드디어 처음으로 학교에서 오후 3시 시작된 수업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수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그 회원은 자랑하고 싶어서 남편과 통화를 하다가 시아버지께서 오전에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남편에게 들었다고 합니다. 그 분은 첫 수업을 끝까지 잘 하도록 지켜주기 위해 시아버지 소식을 수업 끝나고 전해준 남편에게 매우 감동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많은 일자리를 통해 자립한 여성들의 사연은 많습니다. 상담과 교육을 통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게 되는 여성들을 보면서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김 관장의 이야기를 들으며 센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꾸준히 10여년이 넘는 세월동안 안산 지역 여성들 특히 취업이 어려운 결혼이주 여성에게도 일자리를 찾게 해주는 센터가 있어 든든함도 느껴졌다.

구직을 희망하는 여성들이라면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안산여성인력개발센터에 가벼운 마음으로 오늘 방문해보는 것이 어떨까.

/장선/
ⓒ 우먼앤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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